당·정, 먹거리 물가 잡기 위해 안정 자금 1500억원 투입

입력 2024-03-15 15:36   수정 2024-03-15 16:31


정부와 국민의힘이 ‘고공행진’하는 농축산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음 주부터 긴급 가격안정 자금 1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전남 순천시에서 시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정이 고물가 해소 대책과 관련해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긴급 가격안정 자금 투입에 대한 후속 조치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농산물 유통업체에 대한 납품 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사과 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키위 단감 깻잎 상추 양배추 깐마늘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21개 품목으로 늘린다. 지원 단가도 최대 2배로 높인다. 예컨대 사과는 ㎏당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늘어난다.

소비자가 대형 마트 등 전국 1만6000여개 유통 업체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도 확대한다.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명절에만 운영하는 전통 시장 농산물 30% 할인 상품권도 3~4월 18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축산물은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 및 납품 단가 지원 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한우·한돈·닭고기 등 30~50% 할인 행사를 연중 확대 시행하고, 계란 납품 단가 지원 규모를 30구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2배 확대한다.

해수부는 이번 주부터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의 정부 비축 물량 600?을 시장에 집중 공급하고 있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도 이달 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 외에도 관세 인하를 적용할 품목을 추가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직수입하는 품목도 기존 바나나 오렌지 2종에 파인애플 망고 체리 등을 추가해 5종으로 확대하고 이달 중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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